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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생활

바비큐 그릴, 돼지고기 등급 '업'

by robust_Lee 200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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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그릴, 돼지고기 등급 '업'
여름철 다양한 그릴 제품 불티
'숯불에 구우면 삼겹살 안부러워'
돼지갈비 - 다릿살도 매출 늘어

▲ 저렴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요즘 바비큐 그릴이 유행이다.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바캉스시즌. 값비싼 외식보다는 직접 고기를 구워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바비큐 그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집에서도 그릴에다 고기를 구워먹는 가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화제가 된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의 경우 요즘 하루 평균 100대가 넘는 바비큐 그릴이 팔려나가고 있다. 가히 한여름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요즘 돼지 삼겹살은 금겹살이다. 지난 3월3일 일명 삼겹살 데이에 대형할인점에서 100g당 500원 안팎에 팔리던 삼겹살이 요즘은 100g에 2000원에 육박한다. 수지 못맞추는 양돈업자 폐업이 늘면서 공급이 달려 서너달 사이에 다락같이 오른 때문이다. 그 덕에 평소 죽쑤던 돼지갈비나 앞-뒷다리살 등 왕따 돼지고기들이 살판 났다. 


◇ 다모아 바비큐 그릴 

▲ 다모아 바비큐 그릴
서울 강서구 남부시장의 한 푸줏간 주인은 '숯불에 은근히 구워먹으면 맛있다는 것을 알게된 손님들이 요즘 다릿살을 곧잘 사간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에 비해 30% 가량 값이 싼 남부시장의 경우 브랜드 삼겹살 한근(600g)에 7000원 안팎인데, 돼지갈비는 4000원, 다릿살은 32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른바 왕따 돼지고기의 화려한 등극에는 바로 바비큐 그릴이 일등공신이다. G마켓의 유수경 실장은 '특히 집에서도 간편하게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그릴 상품이 인기'라며 '종전 6인용 이상의 고가의 그릴 상품 대신에 최근에는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하면서도 통풍이나 세척이 쉬운 상품이 잇따라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3만~7만원대의 이른바 중저가 그릴이 불티난다. 전에는 미국 웨버사의 반원형 그릴이 대세였으나 요즘은 사각형의 반달 또는 타원형 등 다양한 그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식당에서 의자에 앉아 구워먹을 수 있게 눈높이를 맞춘 것도 있고, 반영구적인 법랑코팅 그릴 등 제품도 다양하다.

▲ 꾸버스 바비큐 그릴
G마켓의 대표 상품인 꾸버스 바비큐 그릴(5만4800원)의 경우 숯불바비큐와 훈제바비큐가 모두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 특히 휴대와 세척 정리가 간편해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한달에 서너번 집에서 가족끼리 바비큐를 즐긴다는 주부 조윤미씨는 '돼지갈비 훈제의 경우 1~2시간 천천히 뚜껑을 덮어 약숯불에 훈제하면 맛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못잖아 초등학생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모아 바비큐 그릴(2만9900원) 역시 저렴한 값에 비해 실용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통풍구가 달려 숯과 기름처리가 어렵지 않게 설계된데다, 어디서든 접었다 폈다 설치가 간편해 인기를 끈다.

한편 대한양돈협회(www.koreapork.or.kr)는 '돼지고기는 비타민B군과 인, 칼륨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영양식으로 좋고, 철의 흡수율이 높아 여성 빈혈예방, 남성 피로회복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오히려 성인병의 적인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는 고영양식'이라며 특정 부위만 고집하지 말고 전체 부위를 고루 먹어야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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