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방정식’을 풀어라] 사기 전에 공부하세요

[‘디지털TV 방정식’을 풀어라] 사기 전에 공부하세요

[‘디지털TV 방정식’을 풀어라] 사기 전에 공부하세요 우리집에 맞는 TV 고르기 시청거리=TV인치×3 20평대 초반=30인치 이하 적당 20평대 후반=40인치 정도 적당 - 디지털 세상 - 디지털TV 혼수철을 맞아 소비자의 디지털T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TV 값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올 여름 월드컵을 지나면서부터는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 TV를 장만해야 하는 예비 신혼 부부들은 물론, TV 교체 필요를 느끼는 소비자들도 한 번쯤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앞으로는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예전보다는 그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디지털방송·인터넷TV 등 고화질TV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은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디지털TV 가격 하락 주춤…지금이 좋은 기회 디지털TV란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프로그램의 제작·전송·수신 등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예전 아날로그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방송 정보에 디지털 데이터가 추가되면, 운동경기를 시청하면서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 성적을 화면 한구석에서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업계에선 2010년쯤 국내에서 완전 고화질(HD) 디지털 방송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 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에는 크게 다섯 종류가 있다. ▲벽에 걸어 쓰는 PDP(플라스마 표시장치) TV ▲LCD(액정화면 표시장치)를 사용한 LCD TV ▲기존의 브라운관형 TV ▲두께가 두꺼운 브라운관의 약점을 극복한 평면TV ▲반사 원리를 이용해 화면을 크게 만들어준 프로젝션TV다. 40인치 이상 대형 시장은 PDP TV가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LCD TV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브라운관TV는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엄청난 부피와 무게 때문에 뒤처지는 편이다. 프로젝션TV는 가격 대비 화질이 뛰어나다는 점이 매력이었으나 요즘은 브라운관의 문제점을 개선한 평면TV에 밀리는 추세다. 제품 가격은 업체·기능·유통 채널별로 천차만별이지만, 예전보단 많이 낮아졌다. LCD TV와 PDP TV 40인치대 제품은 200만~300만원, 프로젝션TV 40인치대 모델은 100만~150만원 정도다. 평면TV는 30인치 미만 모델이 50만원 이하 가격에 판매된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건 아니다…집에 맞춰서 사라 디지털TV는 기본적으로 화면이 큰 만큼, 그 TV를 놓는 거실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TV에서 시청자까지의 거리는 보통 TV 대각선 길이(TV 인치)의 2.5~3배 가량이 적당하다. 대우전자 채경아 팀장은 “아파트 기준으로 20평대 초반까지는 30인치 이하 모델이 적당하고, 20평대 후반부터는 40인치대 제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화질은 HD급과 이의 절반 수준인 SD급으로 나뉘는데 요즘엔 대부분 HD급 제품이 판매된다. 구입할 때는 앞으로 홈네트워킹 시대 등에 대비, TV에 DVD·게임기·셋톱박스·캠코더·오디오 등 다른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 입출력 단자가 충분한지 살펴야 한다.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는 대부분 내장돼 있지만 간혹 분리된 제품도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학생을 위한 영문 자막 기능이나, PIP(한 화면 안에 다른 화면을 하나 더 띄우는 기능) 등 부가기능도 필요하다면 챙겨야 한다. LG전자는 생방송 시청 중에도 사실상 방송을 잠시 멈추었다 볼 수 있는 기능을 넣은 ‘타임머신TV’라는 모델을 판매 중이다. TV 내에 160~250기가바이트 저장장치를 내장해 디지털 방송을 TV에 저장했다가 틀어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TV 본체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케이블이 전혀 필요 없어 인테리어가 깔끔한 무선 PDP TV를 최근 출시했다. 대우전자가 최근 내놓은 42인치 LCD TV ‘써머스’는 자체 개발한 MGDi라는 기술을 통해 영상 경계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제거하고 곡선 부분 영상까지 또렷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