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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생활

[스크랩] 물놀이 가서 아들을 잃을뻔한 기억이 있었기에...

by robust_Lee 200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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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전제일주의자입니다..

그런 제가 얇은 강물에 놀러갔다가 ...흐르는 강물에서...아들을 잃을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얇은 곳에 놀아라고 해놓고 저는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고 유유자적...두둥실 50m정도

아래로 떠내려가고 있는데...뭐가 첨벙대는 소리가 들려서 아들쪽을 보니...아들놈이 글쎄...

지 키보다 높은쪽으로 들어와서...물을 먹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 보는 순간 눈에서 불이 나더군요...

아들쪽으로 수영해 가는데....물이 역류해서....앞으로 잘나가지는 않지....

아들은 고개만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지..

 

그러다 물에 잠기면 강물이라서 보이지도 않으니 찾을길도 없고...

그래서 시야를 아들에게서 떼지도 못하고...수영을 하는데...왜 이리 앞으로 안나가는지?

 

그래서...몸을 수면으로 완전히 뛰우고...물위를 날듯한 영법으로....전진하는데....

5m쯤 남겨두고...아들이 머리가 수면 아래도 완전히 가라앉더군요...

더 이상....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떠내려가면 도저히 찾을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젖먹는 힘으로...마지막 머리 잠긴부위까지 1-2초 소요되었나?..초스피드로 날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날라가면서 양팔을 쫙벌리니 손끝어리에..아들놈이 걸리더군요..약간만 어긋났어도...휴,,,

 

그때 생각하면.. 다행이지만..얼마전 보니..물에 빠진 아들 구하러 들어갔다가...익사한 아버지 생각이 나더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혹 물놀이 가실때 반드시..구명조끼 착용시키세요....

아차하는 순간 생사가 바뀝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은 반드시 수영을 배우기 바랍니다.

배울 시간이 안되면..반드시 구명조끼를 가지고 가십시오....만약 그 아버지가 구명조끼만 있었더라면 아들도 구하고 자신도 구할수 있엇을 것인데..안타깝습니다....

단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생명을 앗아가버리거든요...

 

저 같은 경우...원래 수영을 못했습니다..

예전에 공수부대 참 무식했습니다..

아마 3공수 나오신 분은 기억하실란가?

그 5m풀에서 수영못하는 사람들 물속에 집어넣어놓고...빠져죽을만하면 대나무로 건져내고....그런 경우 수십번 당해보십시오..

젠장할 물로 배채우고 나오면 말지 하고 포기해버립니다...들어가라면...물먹을 생각하고 들어갔던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견디다 못해..의무대에 가장 입원하고...당시 도 수영선수출신 장교를 꼬셔서 그놈 데리고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수영을 배웠습니다....그놈...얼마나 먹어대는지....그 놈 밑구멍으로 들어간 술과...음식만 해도 ㅎㅎㅎ

덕분에 그 다음 년도에 4킬로 이상을 수영해야만 주어지는 b급을 획득하고...

겨울철에도 수영장을 쫓아다닌 덕분에.... 그 다음년도에 배고프지만 않으면 떠있을수 있는 수준인 a급....

그리고 다음해는 교육좀 다녀오라고 해서 두어번 다녀왔더니....수영교관에서...결국은  대교관까지....

근무시절 강동의 풍납동 일대가  수해가 발생되어서...물이 지붕에까지 찬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도심지 한가운데를 모터보트로 누비며....수십명 구하기도  했는데...옛기억이 나는군요...

 

 

수영 못하시는 분들 계시면....배우면 됩니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런 물사고 났을시 저는 90%의 아버지들은 빠져죽는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보병부대 근무할때...유격훈련시에...교관을 하면서...보니...줄타고 내려오다가...물에 빠지는 훈련있지요? 그걸 뭐라더라? 하여튼 다 까먹었는데....그것 하기전에 사전 입수시킵니다...한 깊이 2m정도 되는곳에...들어가라고 해놓고 대나무로 2m만큼 밀어내고....뭍쪽으로 기어나오라 명령을 하는데..보니까? 90%가 물맹입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대나무를 붙잡고 놓을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하여튼...그런 경우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90%의 아버지들은 다 물에 빠져 죽을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더군요

 

참 한심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경우를 안 당할려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기 바랍니다....

아울러 자신것도 포함해서....

 

며칠전에 분당..수영장에 다녀왔었는데...집사람이 빠졌다 가정을 하고 집사람을 50m를 끌고가다가 힘빠져서 .얼마나 헐떡 거리던지?....바닷물이면 잘 안가라앉는데 수영장 물이다보니..엄청 힘들더군요....이래서 마눌이 물에 빠져도 구할수 있겠나 싶어서...

흠...언제 그리 쪘는지?....차라리 돌덩어리 하나를 등에 매고 수영하는 것이 더 가볍겠더라구요..ㅋㅋ

 

저는 평상시에도 이런 인명구조 연습을 합니다....언제 어느때 무슨 사고를 당할줄 모르기 때문에...그래서 수영장에서 아들을 등에 태우고 수백미터씩 수영해서 가는 연습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등산등을 할때는 저는 구조용 밧줄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링크와 로프 다목적용 칼과 수경... 이것은 생활화 되어 있어서 ...혹 만나게 될 불의의 사고자를 구할 준비를 항상하고 다닙니다...산을 자주 타다보니...이런 것에 익숙해져 있지요..

 

 

물놀이 가서 함부로 장난하시면 잘못하면 둘다 사고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여름철 물놀이 주의하시고요....

특히 계곡의 물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저의 전공이 계곡물속에서 돌아다니기 인데

 

예를 들면...원주 치악산 구룡폭포등 명승지의 괜찮은 폭포주변을 많이 섭렵하엿습니다...

그런 물들은 일반인이 들어가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곳입니다..물이 사람을 뽈아 들이거든요..

그리고 한여름철에도 빙수와 같은 그런 물들이 있기 때문에..심장마비 걸릴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지역들은 이미 수십명 이상의 인명사고를 낸 지역들입니다..

일반인들은 극히 조심해야 할 지역들입니다.

 

저도 그런 지역을 처음 들어갈적에는 항상 줄을 매고 들어갔다가..물의 흐름도를 이해하고..그 다음부터는 맨몸으로 수영을 한답니다...요즈음은 나이도 있곤 해서 가급적 삼가하지만..가끔 무박산행을 하고 내려올때면...좋은 폭포물을 만나면..주저없이 뛰어들곤 합니다만..위험한 것은 반드시 안전을 담보로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수심이 5-10m정도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들어가지고 못하고...저와같이 10m이상을 호흡으로 꼽을수 있는 사람들이나 들어갈수가 있는 지역이므로...계곡물은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계곡물과 강물에서 사고가 하도 많이나서.....바닷물보다 사망사고가 더 많습니다..

계곡물을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계곡이나 얇은 강물에 놀러가더라도 반드시 수영을 못하시는 분은...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요즘 물놀이 사고가 많다보니....바이크도 마찬가지이지요... 항상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arley-Davidson
글쓴이 : 바람돌이 송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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