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 스캠 당할 뻔 한 사연

큰 아들이 사고 싶은 물건을 Craigslist에서 발견합니다. 일반적으로 $2500-5000 하는데 발견한 것은 딸랑 $800. "Too good to be true"라고 이야기해도 한번 꽂힌 아이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였어요.

아이의 등살에 못이겨 그리고 저도 "그 가격에 사면 좋지" 라는 생각에 셀러에게 연락합니다.

셀러 왈 "자기가 군인인데 곧 외국으로 파병 가니까 싸게 내놓는다. (전형적인 스캠 스토리였는데...).

금액이 크니 이베이를 통해서 거래하자고 합니다. 그럼, 바이어가 물건을 받고 리턴이나 어필을 안하면 그 때 이베이가 돈을 셀러에게 주니까 서로 안심할 수 있다고 하면서... 프로세스가 믿을 만합니다.

 

구입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셀러 아이디를 클릭하니 2006년에 생성된 아이디이며 223개의 리뷰와 97% 신뢰성을 지닌 셀러로 나옵니다. (가짜 링크에 있는 주소에 있는 아이디를 클릭하니 이렇게 나옵니다.)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좀 더 조사해봅니다.

 

1. 링크가 진짜 이베이 주소인가? -- 아닙니다. 주소 앞에 Not secure 라고 보입니다.

믿을만한 상거래 주소는 열쇠모양 (secured)이 보입니다. 

그런데 왼쪽 상단에 있는 이베이 로고를 클릭하면 진짜 이베이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건 링크 걸면 되는 쉬운 작업입니다만 속기 쉬워요. 물론 거기서는 로그인 잘됩니다. 진짜 이베이 주소니까). 

 

2. 셀러 아이디가 진짜인가? -- 가짜입니다. (이베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Advanced"를 클릭하고 셀러 아이디 확인할 수 있어요.)

 

3. 팔려고 하는 아이템이 실제 이베이에 리스팅 되어있나? -- 가짜입니다. (이베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Advanced"를 클릭하고 리스팅 아이템 확인할 수 있어요.)

 

4. 전화번호를 구글하니 스캠 케이스가 몇 건 나옵니다.

하마터면 돈 날릴 뻔했어요.

구매 결정하기 전에 위 4가지를 먼저 조사했어야했는데 워낙 좋은 가격에 "혹"해서 정신줄을 놓았었나 봅니다. 

이베이 비번 바꾸고, two factor authentication 확인하고, 컴퓨터 스캔하고, 쿠키 지우고, 등등 한 후 리부팅했어요. 

모두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