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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기억하고 싶은 말들] ◐동생을 살린 오빠의 노래◑

by robust_Lee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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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살린 오빠의 노래◑

 

다른 어머니들처럼, 카렌이 두 번째 애를 가졌을 때 그녀는 그녀의 3살 난 아들이 새 형제를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들은 새로 태어날 아이가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3살 난 마이클은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엄마의 뱃속에 들어있는 여동생을 위해 불러 줄 노래 연습을 해댔다.
그는 아직 보지도 못한 그의 여동생에게 굳은 사랑을 키워 가고 있었다.

임신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어느 덧 해산의 날이 다가 오고 매 5분, 매 3분 그리고 매분마다 진통이 시작되어 오랜 산통 끝에 마이클의 여동생이 태어났다.
그러나 아기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곧 구급차에 실려 큰 병원의 신생아실의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아이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마침내 의사는 가족에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였다.

카렌과 남편은 동네의 장의사에게 연락하여 애가 묻힐 자리를 물색하기로 하였다.
그 부부는 원래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집에 새로운 방을 준비하였었으나 이제 묻혀야 할 장소를 물색해야 했으므로 마음은 미어지는 듯 하였다.
중환자실에 들어간지 2주가 다 될 무렵엔 장례식이 치러져야만 할 것 같았다.

반면 마이클은 동생을 위해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계속 재촉하였으나 중환자실에는 어린이가 들어갈 수 없었다.
카렌은 이제 마이클이 다시는 동생의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에 맞지도 않는 청소부 옷을 입혀 몰래 중환자실로 데려갔다.
그의 모습은 마치 걸어다니는 세탁물 상자 같았다.
그러나 곧 수간호사에게 발견되어 제지를 당하였다.

"갤 데리고 나가세요! 아이들은 못 들어갑니다!"

카렌은 수간호사에게 단호히 말했다.

"얜 동생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전 까진 절대 나가지 않을 겁니다."

카렌은 마이클을 동생의 침대로 들어 올렸고 그는 삶과의 싸움에서 서서히 꺼져가는 동생의 모습을 보았다.
잠시 후 그는 세살짜리의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제목 : You are my sunshine)

"당신의 나의 빛, 나의 유일한 빛.
하늘이 흐려져도 나를 행복하게 하네.."

그런데 누워있는 아이가 즉각?으로 반응을 보였다!
심장박동이 누그러지고 안정되어갔다.

"마이클 계속 노랠 부르렴!"

카렌은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독려했다.

"당신은 모르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나의 행복을 가져가지 마오..."

마이클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동생의 지치고 긴장되었던 호흡이 마치 고양이가 그렁그렁하며 호흡하는 것처럼 편안해졌다.

"마이클, 노래해, 노래!"
"어느 날 밤, 당신이 나의 품에 안긴 꿈을 꾸었다오.."

마이클의 동생은 쉬는 것처럼 편안해지고 있었다.

"노래ㅡㄹ 부르렴, 마이클.."

수간호사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 마이클을 독려했다.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유일한 빛.."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마이클은 계속 노랠 불러 주었고 죽어가던 동생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정도의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신문지상에서는 이 일을 '오빠의 노래가 가져온 기적!'이라고 했고 의사들도 말 그대로 기적이라고 하였다.
카렌은 이일을 하나님의 사랑이 주신 기적이라고 하였다....

 

You are my sunshine
You are my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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