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좁은 옷장 12자 옷장처럼 쓰는 법
마이너스 라이프_리빙
옷장수납의 달인,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씨
불필요한 짐을 덜어냈다면 이제 남은 짐을 정리할 차례. 어떻게 수납하느냐에 따라 남은 공간의 활용도 달라질 수 있다. 좁은 옷장 12자처럼 넓게 쓰는 방법을 옷장수납의 달인 진은영(37·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씨가 알려줬다. 진씨로 말하자면 매 계절마다 두세 차례씩 옷장수납 칼럼 촬영차 자신의 옷장을 수도 없이 바꾸는 주인공. 직접 개발한 수납법도 가지가지다. 문구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집안 구석에 박혀있던 안 쓰는 물건도 진씨의 손에 들어가면 색다른 옷장수납 도구로 대변신된다. 자, 문만 열면 넒어지는 그의 마술 붙박이장 문을 활짝 열어보자.
|
▲ 올 봄 옷장정리를 끝마친 진은영(37)·김연준(5) 모녀. 옷의 부피를 줄이는 게 옷장을 가볍게 하는 첫 번째 노하우다. |
Lesson 1. 겨울 옷은 진공 팩으로 압축시켜 놓는다
옷장의 살림을 확실하게 줄일 요량이라면 무엇보다 겨울 옷 정리가 관건이다. 특히 부피가 큰 스키복이나 아이들 패딩점퍼 등은 이불압축 팩을 이용해 부피를 최소화시킨다. 튜브 등의 여름용품도 압축 팩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계절이 지난 옷이나 유행이 지난 옷들은 손이 잘 닿지 않는 옷장 위나 맨 아래서랍 등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에 보관한다. 철 지난 소품들은 바구니에 담아 올려둔다.
Lesson 2. 수납상자를 놓을 빈 공간을 만든다
걸어둘 옷과 개어둘 옷을 분리한 뒤엔, 긴 옷과 짧은 옷으로 나눠 행어에 걸어둔다. 그래야 아래쪽에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세탁소용 철제 옷걸이를 사용하면 평상시보다 50% 이상의 옷을 더 수납할 수 있다는 사실. 미관상의 이유로 마다했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모아보자. 남은 공간에는 계단식으로 수납상자를 쌓아 겨울철 양말, 장갑, 모자 등 자잘한 소품 등을 분류해 넣어둔다.
Lesson 3. 상의는 컬러별, 하의는 돌돌 말아서 보관한다
옷장 선반에는 상의와 하의에 따라 수납법이 달라진다. 상의의 경우 옐로, 그린, 블루, 화이트 등 컬러별로 정리해두면 뒤죽박죽 섞이지 않아 원하는 컬러나 옷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때 니트는 보푸라기나 먼지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티셔츠와는 따로 분리해둔다. 하의 특히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면 팬츠나 청바지는 돌돌 말아서 선반에 넣어두면 공간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Lesson 4. 붙박이장 문을 적극 활용한다
옷장을 더 넓고 심플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옷장 안쪽 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머플러, 가방, 넥타이 등 작은 소품들을 각각 분류해 문마다 수납을 달리한다. 이때 지나친 욕심은 금물! 너무 많은 소품을 걸거나, 무거운 아이템을 걸어두면 금새 떨어져 문짝이 비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넥타이 걸이, 머플러 걸이 등 아이템에 맞는 수납도구를 활용하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Lesson 5.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구를 배치한다
집안 구석 어딘가 있는 문구용품, 주방용품 등도 훌륭한 수납도구가 될 수 있다. 옷과 옷 사이에 파일꽂이를 놓으면 칸막이 역할은 물론 스타킹이나 양말 등을 수납하기 좋다. 주방에서 쓰다 남은 그릇 건조 수납대는 그대로 가져다 옷장 선반에 걸어두면 모자나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망(net) 선반으로 탈바꿈한다. 내용물이 훤히 보여 옷장에 두고 쓰기 좋다.
행복플러스
글=문영애기자
사진=이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