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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나의 취미 - 과거

[나의 취미 - 과거]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1200 커스텀 등록 후기

by robust_Lee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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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 과거]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1200 커스텀 등록 후기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를 보유하고 있을 때 작성한 글입니다.]


 

스포스터 등록 후기

오늘은 목요일...
오만가지 에피소드를 겪은 나의 스포스터를 틍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토요일 거제에 가지고 와서, 일요일은 가족에 싸비스(?)하고
월요일 비, 화요일 우천, 수요일.....은?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끼었다.
스포스터 앞에 가서 보니 바이크 덮게에 물이 잔뜩 묻어있다.
아직 새들백이 없는 상태라 물에 젖은 덮게를 처리하기가 애매하고 불편했다.
그래서 다시 엔진없는 할리(자전거 ㅡㅡ; 심장 뛰는 건 비슷하지 않나요?)를 타고 출근했다.

출근하고 10시쯤되니 날이 개기 시작한다.
'줸장 그칠려면 쬐끔만 더 빨리 그치지...'하는 불만이 마음 속에서 맴돌았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목요일이 밝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밝기 전이다. 아직 해가 짧아서 7시 30분은 되어야 밝아진다.
부리나케 출근 준비를 하고 스포스터 앞에 갔다.
덮게에 덮힌 채 얌전하게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ㅋㅋㅋ

시커먼 덮게를 벗겨낸다.
하이얀 차체가 보인다.
핸들락을 푼다.
디스크락을 푼다.

난 이놈을 악의 무리(?)에게 유린당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잠금장치는 다 사용한다.
내일이면 덮게가 하나 더 도착하는데 이 놈도 겹겹이 덮을꺼다. ㅡㅡ;
악의 무리(?)가 귀찮아서 못 가져가도록... ^^

이젠 시동을 걸어줄 차례다.
슬슬 동네 눈치가 보인다.
주욱 둘러보니 아직 불이 꺼진 집이 많다. 우짜지...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에 앉아서 키를 돌리고, 엔진 킬 스위치를 온으로 하고 시동 버튼을 누른다.
킥~!
하더니 꿈쩍도 안한다.
어라? 이건 또 뭐여?

몇번 시도를 해도 똑 같다.

이상하다. 전 주인이 밧데리를 교환했었다고 했는데...

결국 내리막길까지 밀고 가기로 했다.
내리막으로 가기전에는 오르막이 있다.
이전 애마인 드랙스타는 이렇게 밀고 가려면 힘들었겠지만, 스포스터는 말 그대로 쉽다. 약간의 오르막을 거뜬히 밀고 올라갔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평소에 열심히 훈련을 해 두었습니다 ^^)

내리막 길 앞에서 멈추고 스포스터에 올라탔다.
푹신한 투어링시트가 궁둥이를 감싸 안는다.
내리막을 내려가기 전에 클러치를 잡고 1단 기어를 넣어서 밀어봤다.
앞으로 안 나간다.

이상했다.


그래서 힘껏 밀었다.
그랬더니 뚝 소리가 나더니 앞으로 밀려 나간다. 또 이상했다.

내리막에 내려가기전에 키를 넣고, 2단 기어를 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동을 걸어봤다.
부타타당~~ 흐미 걸린다.

추측컨데, 진한 점도의 오일에 의해 클러치판같은 것이 붙어서 밧데리가 돌려주지 못한거 같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힘으로 해결이 됬으니, 취미를 즐기려면 체력은 기본인거 같다. ㅋㅋㅋㅋ

예열을 하고 서서히 출근한다.
윈드쉴드를 떼어놓았더니 춥다~~ ㅡㅡ;

오후 3시까지 바쁜 일과를 보내고, 외출 신청을 해서 밖으로 나왔다.
부지런히 덮게를 벗기고 시동을 건다. 자알 걸린다. 이때 아침의 추측이 맞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느긋하게 달려서 거제시청을 향한다.
중고차 거래를 위한 양도증명서에 매매가격을 50만원으로 적었다. (굳이 세금 많이 낼 필요 없잖아요?)
어차피 적은 가격과 시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세 표준 금액을 비교하여 많은 놈에게 세금을 부여할 것이다.
이것저것 묻는 직원에게 대답을 해 줬더니, 예측대로 세무공무원의 컴퓨터에 기종이 나왔다.
그것도 정확하게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1200 커스텀]이라고 나왔다.

예전에 등록해 봤던 때보다 개선된 듯 하다.
내 기억에 예전에는 메뉴얼 같은 사전같기도한 책을 뒤척뒤척 뒤져서 비슷한 놈 찾아서 과표를 잡았던 기억이다.

세금 고지서를 보니 과세기준이 3백30만원 정도에 잡혔다.
그래서 총 지급 세금이 16만원 정도 나왔다.

세금을 내고, 이젠 번호판을 받기 위해 동사무소로 가야한다.
어느덧 시간은 5시에 접어들었다.

동사무소에 가기 전에 집에 들러서 반납을 위해 드랙의 번호판을 떼었다.
드라이버를 준비 못해서 벤치로 봉인을 갈기갈기 뜯었다. 역시 체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흐...

서류를 작성하고, 준비된 서류들을 같이 제출한다.
나름대로 서류를 열심히들 검토한다.

난 속으로 생각한다.
'흐흐흐 내가 준비를 철저히 했거든... 뒤져도 먼지 안날껄~'

드디어 번호판이 나왔다.
예전 야마하 드랙스타는 초록색이었는데 이젠 하얀색이다.
번호판 값을 7000원이나 달라고 한다.
뭉듸 뭐가 이리 비싸?

번호도 맘에든다.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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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등록에 대한 정보 필요하신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바이크맨(이재희)의 스포스터 등록 후기였습니다요.... ^^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1200 커스텀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1200 커스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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